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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와 MBC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예능 프로그램들의 방송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KBS 새노조는 오는 9일 오전 5시를 기해 총파업을 예고했다. KBS 새노조의 이번 파업 결정은 KBS 이사회가 차기 KBS 사장 후보자 11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기로 한 날로, 새노조는 그간 차기 사장 선임과정에 '특별다수제 의결'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작된 것이다.
KBS 새노조에는 기자와 PD를 중심으로 1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최재형 PD 역시 새노조 소속으로 '1박 2일'이 올해 초 3개월간의 장기 파업 기간에 결방한 것 처럼 또 다시 결방 사태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하지만 우려와 같이 당장 결방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파업이 예고됐지만, 지난 2일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로 당장 이번주에는 녹화가 없다. 결국 2주 동안의 방송분량은 남은 상태다.
또 KBS 새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9일까지는 아직 3일의 시간이 남은 상황인 만큼 파업에 대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미지수다.
MBC 역시 파업을 예고하긴 했지만, 8일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과 오는 9일 청문회를 모두 지켜본 뒤 파업을 결정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KBS와 MBC 모두 파업이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올해 초 발생했던 KBS 2TV '1박 2일'와 MBC '무한도전'의 결방 사태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1박 2일', '무한도전'. 사진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MBC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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