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해 김진성 기자] “한국야구, 대만보다 수준 높다.”
대만 라미고 몽키스의 홍이충 감독이 한국야구의 수준이 높다고 인정했다. 라미고는 지난 2006년 아시아시리즈서 라뉴 베어스라는 이름으로 삼성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었다. 라미고는 팀 이름을 바꾼 채 6년만에 다시 삼성을 만나게 됐다. 두 팀은 9일 오후 6시 사직구장에서 A조 예선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삼성이 한 수위라는 게 중론.
홍이충 감독도 객관적인 수준차를 인정했다. “우리팀은 6년전과 구단 이름도 바뀌었고, 모든 게 달라졌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6년전과 지금은 다른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도, 삼성도 서로 연구를 했다. 한국야구가 대만야구보다 수준이 높지만, 1경기 승부는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삼성은 투수진이 좋다. 중심타선도 잘한다”라고 했고 “대만보다 날씨가 춥다. 날씨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히려 홍이충 감독은 중국 올스타와의 대결에 무게를 두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중국에 패배할 경우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 “심리적인 문제가 중요하다. 선발투수는 정자오하오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중국과의 경기서 선발투수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정자오하오는 “아시아시리즈는 처음이다.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상대방에게 점수를 많이 주지 않겠다. 이길 것이다. 어제 사직에서 연습했다. 적응하는 건 괜찮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수 린홍위도 “아시아시리즈를 하는 건 처음이다. 날씨가 추워서 적응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중국전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있지만, 평소 하던대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했다.
라미고 몽키스는 삼성과의 전력 차를 인정한다는 발언을 했다. 사실상 중국 올스타와의 자존심 싸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듯하다. 삼성으로선 방심만 하지 않을 경우 무난히 결승전에 오를 수 있을 듯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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