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해 김진성 기자] “일단 라미고전에 총력을 다하겠다.”
2012 마구 매니저 아시아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군 7일. 부산 사직구장과 김해 상동구장에서 이번 대회 참가 6팀의 최종 연습 및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는 단연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와 한국 챔피언 삼성. 두 팀은 방심을 하지 않는다면 11일 결승전 맞대결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요미우리는 사직에서, 삼성은 상동에서 최종 연습 및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오전 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삼성에는 이승엽 정도만 안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도야 어찌됐든, 삼성 입장에선 기분이 썩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하라 감독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른 나라 리그를 볼 시간이 없다. 당연히 승엽이를 제자로 뒀었고, 다른 선수들을 모를 수도 있다. 그리고 말은 그렇게 해도 전력분석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나도 아베나 사카모토 정도 말고는 잘 아는 선수는 없다”라고 여유있게 말했다.
류 감독은 일단 요미우리전보단 대만 라미고 몽키스전에 초점을 놓고 있다. “일단 요미우리는 잊고 라미고 몽키스전에 집중하겠다. 그런 다음 요미우리다. 대만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이어 “라미고전 선발투수는 배영수다”라고 예고했다.
물론 결승전서 요미우리를 만날 경우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최고의 팀이다. 하라 감독의 말에 맞대응을 하긴 싫다. 일본시리즈 영상물도 있다. 주요 선수, 타자들의 습관과 패턴을 미리 파악한 뒤 경기에 들어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상대를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하라 감독의 발언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어떤 상대든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러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류 감독은 “작년에 우승을 했는데 올해도 꼭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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