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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수능 잘 보고 올게요!"
201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결정한 1994년생 아이돌들이 긴장된 마음을 안고 각각 입시장으로 들어섰다.
걸그룹 포미닛의 권소현은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용산구 신광여고로 들어섰다. 이날 권소현은 카키색 점퍼를 걸치고 민낯에 수수한 모습으로 정문으로 들어섰다. 멤버들 없이 홀로 시험장에 들어선 권소현은 많은 취재진에 다소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지만 이내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무사히 입실을 마쳤다.
하지만 권소현은 같은 소속사인 비투비의 정일훈과 함께 학생의 본분을 위해 수능에는 응시하지만 올해 대학 진학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권소현은 연예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입시는 미뤘다고 밝힌 바 있다.
방시혁이 키운 걸그룹 글램의 다희도 8일 오전 서울 신길동 영신고에 도착,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입실했다. 다희는 앞서 소속사를 통해 수험표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수능을 앞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용감한 형제가 제작한 보이그룹 빅스타의 래환은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날 무사히 입실을 마친 래환은 앞서 7일 빅스타 공식 미투데이를 통해 "수험표를 받아보니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미리 필수 지참물을 챙겨놓고 오늘 저녁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요. 다들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서울 송파구 방산고에서 수능을 치르는 보이그룹 B.A.P(비에이피)의 종업은 멤버들과 함께 고사장에 들어섰다. 이날 비에이피 멤버들은 홀로 수능에 도전하는 종업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싸는 정성과 의리를 보였고 수능 당일날까지도 함께하며 응원의 힘을 보탰다.
종업은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5장의 앨범을 내고, 바쁘게 활동을 하느라 많은 준비를 하지는 못했지만 평소 실력으로 신중하게 시험에 응하겠다"며 "현재 한림예고 무용과에 재학 중인 만큼 무용과나 음악과 관련한 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수능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들 외에도 94년 아이돌 가수 중 씨클라운의 시우와 레이 등이 각자 배정받은 학교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AOA 유경과 JJ프로젝트 Jr 역시 수시합격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치르기 위해 입실을 끝냈다.
[8일 수능시험을 보는 포미닛 권소현(위), 빅스타 래환과 글램의 다희. 사진출처 = 마이데일리 사진DB, 빅스타 미투데이 캡처, 소스뮤직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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