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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중화권 스타 탕웨이가 국내에 땅을 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활동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8일 한 매체는 탕웨이가 경기도 분당에 1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했으며, 이를 위해 외국인 등록을 해 주민등록번호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그간 국내 매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좋은 작품만 있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혀왔던 탕웨이의 한국 활동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탕웨이 방한 시 홍콩의 매니지먼트와 함께 국내 활동 일정을 관리해오던 영화사 보람 측은 8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아직 탕웨이의 국내 활동과 관련해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 알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한국에 부동산을 구입한 만큼 연예 관계자들은 탕웨이 측이 국내 활동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탕웨이의 경우 영화 ‘색,계’로 이안 감독에게 발탁돼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됐지만, 친일을 미화한 캐릭터를 맡았다는 이유로 한 때 중국 내에서의 활동이 제약을 받기도 했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 영주권을 취득하는 등 홍콩을 발판삼아 활동해왔다. 그러다 지난 2010년 홍콩 영화 ‘크로싱 헤네시’가 중국 본토에서 개봉하면서 다시 중국 내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고 현빈과 공동주연을 맡은 멜로물 ‘만추’로부터 시작됐으며 이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의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도 휩쓸며 한국이 사랑하는 여배우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외국인 배우 최초로 개막식 사회까지 맡았다.
[탕웨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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