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21점' 모비스, 삼성에 77-60 대승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가볍게 꺾고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4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에 77-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7승 4패로 선두 서울 SK 나이츠에 2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전 4연승.

모비스는 이날 주전으로 출장한 김시래가 1쿼터에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12-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1쿼터 절반이 지날 때까지 삼성에 단 2점만 내준 모비스는 1쿼터를 27-12로 여유 있게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2쿼터에는 빠른 공격을 시도한 삼성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리드 폭이 다소 좁혀지며 전반을 40-29로 끝냈다. 김시래는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정교한 슈팅으로 16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극심한 공격 부진으로 5분 가까이 지나는 동안 2점밖에 뽑지 못했다. 그러면서 삼성에 추격당했고, 최수현의 3점슛으로 경기는 42-42 동점이 됐다. 모비스는 원점에서 문태영이 맹활약하며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3쿼터 막판 분전해 60-49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삼성과의 격차를 일정하게 유지한 모비스는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김시래는 21득점 3어시스트, 문태영은 18득점 4리바운드를 각각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함지훈은 6득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했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25득점 14리바운드)와 이동준(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신인 박병우(11득점)가 힘을 보탰지만 김시래와 문태영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삼성은 5승 6패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슛을 시도하는 김시래(왼쪽).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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