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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국제가수 싸이가 국제훈남이 될 기세다.
7일(현지시각)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강단에 오른 가수 싸이는 '옥스퍼드 재학생들의 도전과 결단'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옥스퍼드 대학은 싸이가 온다는 소식에 들떠 있었다. 학생들은 강연 전부터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추며 강연장 앞에서 싸이를 열렬히 환영했다.
이날 강연에서 싸이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평범한 가수에 불과했는데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최대한 우스꽝스러워지려고 했던 노력이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성공비결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싸이의 강연은 성공적이었다. 싸이의 강연에 옥스퍼드의 많은 대학생들은 싸이의 팬이 됐다. 싸이를 장난기 있고 가벼운 캐릭터로 봤던 사람들은 힘든시기 겪고 극복한 싸이의 강의에 감동을 받았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됐던 강의에도 집중도가 대단했다는 후문.
그 현장에서 싸이의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인간적인 매력에 반했다. 말도 재미있게 잘 해서 싸이에 대해 호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강연은 재학생 토론 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해당 강연에는 그간 레이건, 낙슨, 카터 등 미국 전 대통령들과 테레사 수녀, 마이클 잭슨, 본 조비 등의 명사들이 강단에 올랐다.
[싸이와 포옹 후 감격한 옥스퍼드대 여학생(아래). 사진출처 = KBS2 '굿모닝 대한민국' 방송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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