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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한국의 다르빗슈다.”
아시아시리즈 취재 관계로 부산에 모인 일본 미디어 관계자들도 류현진의 초대박 포스팅 금액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신이 일본 도쿄 TV의 디렉터라고 소개한 콘노 다이스케 씨를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B조 예선 롯데-요미우리전에 앞서 만났다.
콘노 다이스케 씨는 한국 기자들에게 류현진의 포스팅 시스템 응찰액을 전해들었다. 그는 두 눈이 동그랗게 변하더니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현진의 포스팅 응찰액 2573만 7737달러 33센트는 다르빗슈 유의 5170만 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5111만 달러, 이가와 게이의 2600만 달러보단 낮지만, 이와쿠마 히사시의 1700만 달러, 스즈키 이치로의 1300만 달러보단 높은 금액이다.
콘노 씨는 “류현진은 한국의 다르빗슈다. 항상 국가대항전만 하면 잘했던 투수다. 잘 알고 있고 일본 야구에 항상 위협적인 존재”라며 “WBC가 되면 이번에도 화제를 모을 투수다. 류현진의 높은 응찰액에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일본 언론은 류현진의 포스팅 입찰 소식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리 신경을 쓰진 않고 있었다”라고 했다. 사실 일본 대다수 언론도 류현진이 다르빗슈의 포스팅 금액을 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는 덕담을 건넸다.
아시아시리즈가 한창인 부산에서도 류현진의 포스팅 입찰 소식이 전해지자 들뜬 분위기다. 기자들은 관련 기사를 작성하느라 부지런히 정보를 모았고, 이날 경기를 앞둔 롯데 관계자들과 얘기를 주고 받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류현진의 초대박 포스팅은 한국야구에 경사스러운 일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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