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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KEPCO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 KEPCO는 빅스톰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와의 NH농협 2012~2013 V리그 홈 개막전에서 3-2(28-26, 22-25, 29-31, 25-22, 15-11)으로 승리했다. 두 번이나 듀스에 들어갔을 만큼 양 팀의 승부는 박빙이었다.
첫 세트부터 양 팀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12득점한 안젤코의 공격력을 앞세운 KEPCO의 승리였다. 나머지 선수들은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2개까지 곁들인 안젤코의 활약은 대단했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안준찬이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주며 5득점했고, 세터 김광국이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KEPCO는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3세트에서도 박빙의 승부는 계속됐다. 23-23까지 동점을 이룬 양 팀은 다미와 안젤코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다시 듀스에 돌입했다. 러시앤캐시는 29-29에서 끈질긴 수비에 이은 최홍석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점을 내리 따내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가져갔다.
KEPCO는 벼랑끝에서 4세트를 이겨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세트 초반 6-1로 앞선 KEPCO는 한때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지속적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듀스까지 가지 않고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따돌렸다.
5세트에서도 KEPCO는 기세를 이어갔다. 8-8로 맞서던 상황에서 김진만이 두 번의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안젤코가 또 한 번의 공격 성공으로 11-8을 만들어 KEPCO는 승기를 잡았다. 결국 다시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KEPCO의 승리였다.
KEPCO에서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가 41득점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상을 보였다. 김진만도 적중률 높은 공격으로 18득점하며 뒤를 받쳤고, 방신봉은 5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러시앤캐시는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다미를 비롯해 최홍석, 신영석, 안준찬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안젤코의 화력을 막지 못했고, 2-1로 앞서고도 뒷심 부족으로 3연패에 빠졌다.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KEPCO. 사진 = KEPCO 빅스톰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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