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요미우리가 아시아시리즈서 우승했다.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결승전서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즈를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요미우리는 자국 정규시즌, 교류전,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본시리즈 우승에 이어 아시아시리즈 첫 출전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5관왕에 올랐다.
요미우리가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시리즈서 우승했다. 2005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로 시작된 이 대회는 2009년과 2010년 스폰서 문제로 열리지 않았다. 2011년에 다시 시작된 대회서 삼성이 우승했다. 요미우리는 2002년 일본시리즈 우승 후 7년만인 2009년에 다시 일본시리즈를 우승했는데, 당시 아시아시리즈 대신 한일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렸고, KIA를 꺾고 우승했다. 요미우리로선 뜻깊은 우승이다.
요미우리는 2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라미고 선발 필립스 윌리엄 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무라타 슈이치가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이시이 요시히토가 우중간 2타점 결승타를 뿜어냈다. 야노 겐지와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사네마츠 카즈나리가 필립스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144km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작렬했다.
라미고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4점을 내주고 돌아선 2회말. 선두타자 린즈셩의 볼넷 린홍위의 안타, 천진펑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요미우리 선발 미야구니 겐타로는 스즈웨이를 초구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후앙하오란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 선두타자 린즈셩이 미야구니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쳐냈다.
요미우리는 6회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무라타와 이시이의 연속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이어 야노 켄지의 좌전 적시타로 무라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엔 초노의 우익수 뒤 2루타와 마츠모토의 희생번트에 이어 사카모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점째를 뽑았다.
요미우리 선발투수 미아구니 료스케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후쿠다 사토시, 다카기 교우스케, 니시무라 켄타로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아베, 무라타, 이시이 등이 2안타를 쳐내며 제몫을 했다.
라미고 선발 폴 윌리엄 필립스는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라미고는 후앙펑신, 겅보쉬엔, 린자아웨이, 쉬밍지에, 후앙친즈 등을 연이어 투입했지만, 타선이 요미우리 마운드에 꽁꽁 묶여 6안타에 그쳐 우승의 꿈을 접었다. 그나마 9회 니시무라에게 이에주쉬엔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린홍위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와 대타 쉬더롱의 우중간 2루타, 후앙하오란의 1루 땅볼로 2점을 추격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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