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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KEPCO가 라이벌전에서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 KEPCO 빅스톰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EPCO는 2연패 끝에 값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외국인 선수 안젤코는 블로킹이 하나 빠진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16개,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4개)을 하며 41득점을 올렸고, 레프트 김진만도 5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18득점으로 안젤코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신춘삼 감독은 "꼭 이기고 싶은 시합이었다. 라이벌전의 의미보다도 연패를 하면서 힘들게 왔는데 KEPCO 가족들과 구단주 앞에서 연패를 끊고 싶었다. KEPCO는 선수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룹을 위해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도 했는데, 거기에 1승의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비에서 주전 세터 이동엽을 대신해 나와 역전승을 이끈 신인 세터 양준식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KEPCO는 이날 3세트까지 이동엽이 계속해서 스타팅 세터로 경기에 나섰으나, 양준식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신 감독은 "양준식은 패턴 플레이를 할 줄 안다. 잘 가다듬으면 거물이 될 수 있다. 아직은 미덥지 못해서 이동엽과 스위치로 쓰고 있지만, 앞으로 KEPCO의 중심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양준식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신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공표했던 라이벌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에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의 절반을 이뤘다. 신 감독은 "1라운드에서 2승을 목표로 했다. 1승 했으니 1승 더 남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2경기가 남은 1라운드 목표를 밝혔다.
[신춘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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