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추격에 불을 댕겼다. KT도 2연승을 달렸고 KCC는 8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도 2연승을 내달렸고 홈 개막전을 치른 하나외환도 4연패를 끊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8-65로 대승했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6점, 함지훈이 22점으로 맹활약했다. 동부는 이승준이 24점으로 분전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김시래의 3점포와 라플리프의 골밑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앞서갔다. 2쿼터엔 박종천이 깜짝활약하며 이승준에게만 의존한 동부에 주도권을 유지했다. 3쿼터엔 라틀리프와 김주성이 연이어 골밑 공격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으나 함지훈, 김동량 등이 고르게 활약한 모비스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부산 KT 소닉붐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홈 경기서 78-73으로 승리했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20점, 서장훈과 김현수가 14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디엔젤로 카스토가 나란히 17점으로 활약했다.
KT는 경기 초반 브라이언 데이비스와 김현수의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서장훈도 2쿼터에만 고감도 외곽슛을 연이어 작렬하며 10점을 따냈다. 전자랜드는 카스토와 강혁이 간헐적으로 득점을 하다 후반 초반 문태종의 연속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KT는 경기 막판 존슨의 득점이 불을 뿜으며 문태종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주 KCC 이지스는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원정 경기서 75-69로 승리했다. KCC는 코트니 심스가 23점, 최지훈이 19점으로 활약했다. LG는 김영환이 3점슛 5개 포함 26점을 따냈다.
양팀은 경기 초반 최지훈과 김영환이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KCC는 2쿼터 들어 심스의 골밑 공격과 박경상의 외곽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후반 초반 아이라 클라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KCC는 경기 막판 최지훈이 다시 한번 고감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임재현과 심스도 꾸준히 득점하면서 김영환이 분전한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남녀 16개 구단 중 가장 늦게 홈 개막전을 치른 부천 하나외환이 4연패를 끊었다.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2라운드 경기서 73-65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박하나가 19점을 기록했고, 김정은과 허윤자가 17점을 보탰다. KDB생명은 김보미가 15점으로 분전했다.
하나데이를 맞아 회사 임직원과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하나외환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정은과 박하나의 외곽 득점이 터졌고, 강력한 수비로 KDB생명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나외환은 김지윤과 허윤자의 내, 외곽공격마저 주요하면서 한채진과 조은주를 내세워 추격하기 시작한 KDB생명에 우위를 보였다. 후반 초반 김정은 외에는 공격이 주춤한 하나외환은 경기 막판 주전들이 고루 득점에 성공하면서 김보미와 조은주에 의존한 KDB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용인 삼성생명도 2연승을 내달렸다.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원정경기서 57-53으로 신승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8개 포함 26점을 올렸고 돌아온 이미선도 10점을 보탰다. KB는 변연하가 3점슛 3개 포함 17점으로 분전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박정은과 변연하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전반 막판에는 강력한 수비로 서로 공격을 틀어막았다. 후반 초반엔 다시 박정은과 변연하가 득점을 주도했다. 그래도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이유진의 득점이 보태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후반 강아정과 이경희를 앞세운 KB가 맹추격을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분전하며 승부를 갈랐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라틀리프(위), 홈 개막전 승리를 거둔 하나외환 선수들(아래). 사진 = KBL,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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