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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뉴스데스크'를 책임지고 있는 배현진, 양승은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10일 밤 방송된 '세바퀴'에는 '뉴스데스크'의 앵커인 배현진, 양승은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두 사람이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이례적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뉴스 진행과 관련된 에피소드뿐 아니라 아나운서의 일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배현진 아나운서는 최근 평일 '뉴스데스크'가 오후 8시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이유에 대해 "보통 예전에는 아빠들이 퇴근하는 시간이 9시였다. 그때 식구들이 모여서 밥을 먹으며 뉴스를 보지 않았냐. 뉴스 하면 하루를 총 정리해 주는 느낌이니까 이제는 좀 일찍 퇴근해서 8시에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MC들이 "방송을 하다 보면 보도국에 시청자들의 전화가 많이 오냐?"고 묻자 "특히 비 오는 날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왜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냐'면서 전화가 온다. 비나 눈 오는 날, 벼락 치는 날, 이럴 때 많이 걸려온다. '나한테 왜 안녕하세요 얘기하냐'고 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대사인 배 아나운서는 유권자를 향해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대선일이) 휴일이라고 놀러 가지 말고 어떤 후보들이 어떤 이야기하고 있나 보고, '얘가 누구 찍으니까 나도 찍어야지' 이런 것만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나운 개를 길들이는 게 특기라고 밝힌 배 아나운서는 "맛있는 것 많이 주고, '내가 널 사랑하고 겁내지 않는다'고 표시를 해준다.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목줄을 채운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나쁜 남자나 거친 남자를 다루는 것도 잘하냐?"고 묻자 배 아나운서는 "사실은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라며 MC들이 "목줄까지?"라고 재차 묻자 "목줄까지 채워 본 적은 없는데, 그런 분이 있다면…"이라고 한 뒤 미소 지었다.
또 배 아나운서는 사석에선 말을 편하게 하는지 물었을 때는 "저희는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계속 화를 낸다. 왜 아나운서처럼 목소리 깔고 발음 또박또박 하냐고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실 회식에 대해선 "다들 매너는 좋은데 술을 많이 마신다"며 MC 이휘재가 이정민 아나운서의 주량을 언급하자 "이정민 아나운서는 주량 자체가 센 것 같다. 남자 선배들은 무한대로 마신다"고 밝히기도 했다.
[MBC '세바퀴'에 출연한 MBC 배현진(위), 양승은 아나운서.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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