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KBS가 간판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KBS 2TV)를 둘러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의 출연료 직접 지급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KBS는 12일 오후 '방송연기자노조 주장에 대한 KBS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개그콘서트'의 경우 KBS 방송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른 정당한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개별 코너로 이루어지고 있는 '개그콘서트' 프로그램을 기승전결로 연결되는 드라마와 단순 비교하여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KBS는 녹화 후에 출연 코너가 편집으로 불방될 경우에도 출연료를 100% 지급해 달라는 한연노 주장에 대해 "이럴 경우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에게 '방송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라 기본 출연료의 60%만 지급하도록 하고 있어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에게만 100%를 지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연노는 "개그콘서트 연기자들에게 별도의 연습비를 지급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KBS는 "출연자가 승마 등 별도의 전문연습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출연료에 책정하는 경우는 있으나 연기자에게 별도의 연습비를 지급하는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한연노 한영수 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연노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개그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개그맨들 역시 출연료가 미지급 되거나 원래 받아야 할 등급의 출연료보다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 개그맨들이 PD와 기획사 대표의 눈치를 보며 자신들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며 앞으로 나서기는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개그맨들을 설득 중에 있어 KBS 전체 참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 로고. 사진 = K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