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14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호주를 상대로 평가전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소집된 가운데 이틀 간의 훈련만 소화한 후 호주와의 A매치에 나선다. 이번 대표팀은 18명만 발탁된 가운데 소속팀 일정 등으로 인해 유럽파가 전원 제외됐다.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진행 중에 있다. 한국은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최종예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내년 3월 카타르를 상대로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를때까지 4개월여 동안 계획되어 있는 A매치가 없다. 내년초 K리그 휴식기에도 각 구단의 동계훈련 일정과 맞물려 있어 대표팀 소집이 쉽지 않다. 대표팀 전력을 꾸준히 가다듬어야 하는 최강희 감독에게는 이번 호주와의 평가전을 위해 주어진 3일이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다.
대표팀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유럽파 선수들이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반면 대표팀 수비진은 여전히 최강희 감독을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김창수(부산) 신광훈(포항) 최재수(수원) 등을 합류시켜 취약 포지션인 측면 수비수에 대한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표팀에게는 짧은 3일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내년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일 수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소집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K리그 구단들은 올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의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공백에 대해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또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경기를 뛰지 못한 채 소속팀에 복귀할 경우 경기력과 심리적인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대표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최강희 감독은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내며 대표팀을 운영해야 한다.
A매치는 경기 성격과 내용보단 결과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 최강희 감독은 이틀간의 짧은 준비 시간으로 호주전을 치러야 한다.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기에는 많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최강희 감독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호주전을 치르기 위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마저도 자주 얻을 수 있는 A매치 평가전 기회가 아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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