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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언급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드라마의 제왕' 4회에는 앤서니김(김명민)이 드라마 '경성의 아침'의 편성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앤서니는 S방송사 국장인 문상일(윤주상)을 찾아가 11월 드라마 편성을 받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에 문국장은 앤서니에게 제작비 100억원이 든 통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문 국장은 "김 대표도 자네도 알잖아? 요즘 무리하게 제작 들어갔다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난리 나는 것. 그건 방송국 이미지까지 망치는 거야. 제작비 100억이라고 했나. 그러면 100억짜리 통장을 보여 주던지"라고 말했다.
이후 남운형 CP(권해효)도 문 국장에게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 무턱대고 제작 들어갔다가 제작비 없어서 출연료 못주고 스태프 임금 미지급 사태 한 두건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에 김 대표 편성 주시더라도 제작비 문제는 확실하게 약속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면은 현재 방송가의 풍경과도 비슷했다. 실제 지난 12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출연료 미지급 사태 때문에 촬영을 거부하고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신의'를 비롯해 KBS 드라마인 '대왕의 꿈', '내 딸 서영이', '힘내요 미스터김', '사랑아 사랑아' 등이 이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앞서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 PPL 문제와 방영시간, 톱스타 섭외, 작가 교체 등 드라마 제작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현실감을 높여왔다. 앞으로 또 어떤 문제들이 언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언급한 '드라마의 제왕'.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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