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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아오키마저 WBC 불참을 선언했다.
'스포츠 호치' 등 다수의 일본 언론들은 14일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어스)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 선수 중 WBC 불참을 공식 선언한 일본 선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가와사키 무네노리에 이어 4명으로 늘어났다.
기사에 의하면 아오키는 일본 WBC 대표팀 야마모토 고지로부터 직접 전화로 출전 요청을 받았다. 이후 고민을 거듭하던 아오키는 올시즌 첫 메이저리그를 뛰었던 피로감과 왼쪽 허벅지 통증 등을 이유로 다음 시즌 준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야구기구(NPB)측에는 13일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제 2의 이치로'로 불리며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던 아오키는 일본팀들의 거액을 뿌리치고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아오키는 250만 달러라는 기대 이하의 포스팅 액수, 2년간 250만 달러라는 계약 조건에도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
아오키는 밀워키 입단 초반만 하더라도 입지가 좁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기회를 얻었다. 결국 151경기에서 타율 .288 10홈런 50타점 30도루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첫 해는 성공적으로 보냈지만 내년 시즌에도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WBC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은 구로다 히로키와 스즈키 이치로의 WBC 참가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믿었던 아오키마저 출전을 포기하며 선수 구성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WBC 참가를 포기한 아오키 노리치카.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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