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루키 시즌 KIA 타이거즈 불펜의 핵심 멤버로 떠오른 박지훈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팀의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 참가 중인 박지훈은 "프로 데뷔 첫 해라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며 "하지만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올 시즌을 회상했다.
박지훈은 "전반기에는 여러 가지로 잘 풀려 야구가 쉽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 스윙 궤도 등 좋지 못한 것을 고치지 못하고 지나가 버렸다. 후반기 들어서며 체력이 떨어지고 부족한 것을 보완하려 했으나 이미 늦었던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1군에서 계속 생활하며 자신감과 경험을 얻은 것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차츰 마운드 운용의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서건창과의 신인왕 레이스에서 밀린 것에 대해서는 "체력이 떨어지며 후반에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신인왕에 큰 뜻을 두고 있지는 않았지만 후반에 다른 선수들보다 밀린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다"고 술회했다.
이어 이번 마무리 훈련에 대해서는 "체력과 근력을 보완하는데 큰 목표를 두고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임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힘이 떨어지니 슬라이더나 포크볼, 직구 등 모두 위력이 떨어졌다. 전반기를 마친 후 감독님께서 직구 위력이 살아나야 나머지도 위력이 생긴다는 의미에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주문하셨다. 내년에는 올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박지훈은 "이와 함께 팔 스윙을 일정하게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역시 체력이 관건이다. 체력이 떨어지니 팔 스윙도 제멋대로 였다. 이번 마무리 훈련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지훈의 목표는 내년 시즌 KIA 불펜의 핵심 선수가 되는 것이다. 박지훈은 "중간의 핵이 되고 싶다. 체력을 더 보완하고, 직구의 위력을 더 살린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뚜렷하게 목표를 밝혔다.
[박지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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