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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30년이 넘는 음악 인생을 살아온 가수 이문세가 올 연말 서울 공연을 끝으로 20개월간 1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이는 한 달 평균 5회의 공연을 열어야 가능한 숫자다.
이 기간 이문세의 ‘붉은 노을’ 콘서트를 본 관객만 15만 명에 이른다. 5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에 요즘의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다. 이와 관련 이문세는 14일 오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분에 넘치는 행복을 맛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은 공연이 있어 끝을 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공연 투어 중간 짬을 내 3개월간 남미 대륙을 돌며 음악 여행도 다녀왔다. 그는 “여러 나라를 둘러보면서 내 자신이 정말 작아졌구나 느꼈다. 겸손의 미학을 느끼고 돌아왔다”며 “음악 여행의 결과물이 바로 제 노래를 리메이크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이날 자신의 대표곡들을 리메이크한 앨범을 발표했다. ‘알 수 없는 인생’을 비롯해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 연가’ 등 총 4곡이다. 그는 원곡의 느낌에 보사노바와 탱고 등의 장르를 접목시켜 전혀 다른 새로운 곡을 탄생시켰다.
이문세는 지난해 4월 1일 서울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붉은 노을’ 국내외 투어 공연을 진행해왔다. 그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해외 공연을 포함해 20개월 동안 40개 도시에서 음악으로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문세는 오는 12월 28일~3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총 4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열고 ‘붉은 노을’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20개월 동안 100회 공연, 15만 관객을 동원한 가수 이문세. 사진 = 무붕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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