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아들을 데리고 야밤에 집을 떠난 뒤 아들을 팔아넘기고 도주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푸젠성에 거주했던 20대 여성 천(陳)모가 최근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고 신화왕(新華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 모는 지난 달 9일 늦은 밤 남편 쉬(徐)씨가 잠든 사이 2살된 아들 샤오펑을 데리고 몰래 집을 떠났다.
그뒤 천 모는 열차역 부근에서 헤이퍄오(黑票)를 파는 중개꾼에 청탁, 5천위안(약90만원)을 받고 아들을 팔아 넘겼고, 홀로 저장(浙江)에 가는 열차에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들 샤오펑은 지역 인신매매꾼 허(何)모에 넘겨졌다.
한편, 신화왕은 집을 떠나기 앞서 천 모가 저장에 사는 왕(汪)모와 부적절한 사이에 있었다면서 천씨가 지난달 31일 왕 모의 임대주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매매꾼 허 모 역시 지난 1일 경찰에 붙잡혔다.
남편 쉬모는 "아내가 누군가와 자주 핸드폰 연락을 해 잦은 부부싸움을 벌였다"면서 "아들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가게 될 샤오펑. 사진=신화왕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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