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담배가 회사의 불이익, 흡연자 입사 불가 방침 나타내
일본의 한 리조트 운영기업이 "흡연자는 채용하지 않겠다"는 채용공고를 내 화제다.
일본에서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채용 공고에서까지 비흡연자 선호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애연가들의 천국으로 불리던 일본의 명성(?)도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비흡연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공고한 기업은 일본에서 리조트와 숙박시설 등을 운영하는 호시노 리조트다. 일본 매체 네토라보(ねとらぼ)에 의하면, 호시노 리조트 측은 13일, "흡연자는 채용하지 않겠다"는 공고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회사가 밝힌 흡연자를 채용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3가지다. 담배가 기업의 '작업 효율', '시설 효율'을 저하시키고 '직장 환경'마저도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것이다.
회사 측은 니코틴 중독에 의해 사원이 집중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게 되면, 결과적으로 사원의 잠재능력도, 작업 효율도 저하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작은 공간이라도 고객을 위한 서비스 확충에 사용돼야 하는 리조트 사업의 특성상 사원의 흡연장소에 대한 투자는 시설의 효율적 이용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흡연자에게만 휴식 시간을 주게 된다면 비흡연자 사원에 불공평한 처사이며 이에 대한 불만으로 직장 환경이 좋지 않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물론, 흡연자에게도 응시 기회는 주어진다. 그러나 입사 후에 담배를 끊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이 그 조건이다.
또한, 호시노 리조트 홈페이지 채용정보 페이지에 들어가면 "당신은 담배를 피웁니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여기서 '예'를 선택하면 채용정보를 열람할 수 없게 되어있아. 홈페이지에서조차 이 회사의 흡연자 채용 불가 방침이 확고히 나타나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인터넷상에서는 "흡연자만이 직장 내에서 담배 타임을 갖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이 채용공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애연가의 천국으로 불리던 일본이지만, 금연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앞으로도 많은 일본 기업들이 사원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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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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