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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씨클라운(C-CLOWN, 롬 시우 강준 레이 TK 마루)은 조합이 잘 된 그룹이다. 씨클라운은 지난 7월 데뷔앨범 '솔로'로 데뷔해,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씨클라운은 아이돌로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서 자신들의 최장점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꼽았다.
늦은 가을 쓸쓸한 바람이 부는 날에 마주한 씨클라운은 단번에 이름을 외울 수 있을만큼 명료하게자기소개를 해줬다.
먼저 어딘가 가수 세븐을 닮은 리더 롬부터 비주얼 강준, 미소년 레이, 차카(차가운 카리스마) TK, 엉뚱 시우, 막내인 소두 마루까지 자신들의 개성을 잘 살린 캐릭터를 더했다. 실제로 인터뷰를 하면서 씨클라운이 정한 캐릭터들이 멤버들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 색깔 확실하죠? 강준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다 인정하는 '팀내 외모 서열 1위'에요. 잘 생긴데다가 표정도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요. 장난기도 많아요"(롬)
이 말을 듣던 강준이 손사레를 쳤다. '얼굴을 자세히 보여달라'는 주문에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이내 레이를 가르치며 "레이가 저보다 더 잘 생겼어요"라고 겸손을 떨었다.
"레이는 미소년 이미지잖아요. 그리고 딱 봐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순수한 외모인 것 같아요. 저에게는 저런 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레이 얼굴이 부러울 때도 있어요"(강준)
강준의 말에 "팀 내에 가장 독특한 친구는 누구냐"고 묻자, 멤버들은 망설임 없이 시우를 지목했다. 캐릭터답게 시우는 멤버들의 시선에도 전혀 아랑곳 않고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시우가 진짜 엉뚱해요. 저희 중에 누군가가 재미있는 얘기를 하면 다섯명이 다 배꼽잡고 웃고 있는데 시우는 '뭐가 웃기냐'는 듯이 멍 때리고 있어요. 반대로 하나도 안 웃긴 얘기에 빵 터질 때도 있죠. 저번에 휴게소에서 파란색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주차장 바닥 색깔이랑 똑같은거에요. 그래서 강준이 '어? 내 아리스크림 어디갔지?'하니까 완전 쓰러져서 웃더라구요"(TK)
시우는 이 말에 동의한다는 듯이 "저희 멤버 가끔씩 진짜 웃겨요. 근데 매번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무표정하게 말해 엉뚱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씨클라운에서 또 눈에 '확' 띄는 멤버는 막내 마루다. 유난히 작은 얼굴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졌다. 그 탓에 평소 외국인이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제가 어렸을 때는 별로 안 까맸는데, 크면서 점점 더 까매지더라구요. 별명이 거의 '흑인' 아니면 '깜댕이'였어요. 길거리에서도 저한테 영어로 말 거는 외국인들도 있구요. 그래도 제 개성이라고 생각해요"(마루)
팀에서 '차가운 카리스마'를 담당하고 있다는 TK는 씨클라운의 포미닛, 비스트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2년 정도 연습생으로 지냈다. 건강상의 이유로 연습생을 그만 뒀지만, 가수의 꿈을 접지 못한 상태였고,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제의를 받아 씨클라운에 합류하게 됐다.
"처음에 제안을 받고 멤버들을 봤는데 다들 너무 잘생기고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합류를 쉽게 결정했어요. 왠지 멤버들하고 같이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좋은 느낌도 있었어요. 씨클라운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것, 정말 좋아요"(TK)
[씨클라운. 사진 = 예당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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