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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 때 수준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지역 언론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2001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푸엔테스는 2003년 콜로라도에서 75경기에 출장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그는 2005시즌부터 2008시즌까지 콜로라도 뒷문을 지켰다. 좌완 사이드암 투수로 빠른 공은 아니지만 까다로운 투구를 펼치며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후 2009년부터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푸엔테스는 이적 첫 해 세이브왕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48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된 것. 단일 시즌 48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1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2010년부터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 그는 올시즌 중반 오클랜드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푸엔테스는 이적 뒤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로써 푸엔테스는 12시즌동안 650경기에 출장해 26승 43패 204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로 빅리그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0세이브를 거둔 선수는 푸엔테스를 포함해 44명 밖에 없다.
푸엔테스는 "나는 괜찮은 경력을 쌓은 것 같다"고 그동안의 빅리그 생활에 만족해 하며 앞으로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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