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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배우 이동건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사회복지단체인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이동건은 SBS '희망 TV SBS',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이동건은 수도에서 40분 차를 타고 들어간 지역에서 돌을 깨는 주민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에 가서 공부해야 할 나이에 조그만 손에 망치를 들고 돌을 깨 자갈을 만드는 세살 배기 아이들의 모습은 허망함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동건은 "자갈을 깨는 동안 이 어린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연필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수도 있을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갈을 만드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유독 허망한 눈빛을 하고 있는 한 아이 옆으로 다가갔다. 그 아이는 3살 때 자갈을 깨다가 파편이 눈에 들어가 한 쪽 시력을 잃은 주니어 보(10)였다. 이동건은 병원에 갈 형편이 되지 않아 시력을 잃은 채 7년을 보냈다는 그 아이의 사연을 듣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에서의 검진과 치료가 시급함을 느낀 이동건은 주니어 보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고, 그 곳에서 각막이식을 하면 눈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이밖에도 이동건은 몬로비아 지역의 학교 건물이 없어 개인 집의 처마에서 공부하는 그레이스의 학교를 방문했으며 학교에 개인 의자가 없어 집에 있는 의자를 머리에 이고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축구를 하는 등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이동건의 봉사활동 모습이 담긴 '희망TV SBS'는 16일, 17일 방송된다.
[봉사활동 중인 이동건(오른쪽)과 주니어 보. 사진 = 밀알복지재단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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