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선동열 감독의 애제자 조영훈(30)이 KIA 타이거즈를 떠나 NC 다이노스로 가게 됐다.
15일 발표된 NC의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지명선수 명단에는 조영훈이 포함되어 있었다. 롯데로부터 이승호, 두산으로부터 고창성 등을 지명한 NC는 KIA의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 선수로 조영훈을 낙점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중 김희걸과의 맞트레이드로 삼성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조영훈은 약 반년 만에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영훈은 선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이적 이후 64경기에서 타율 .193, 6홈런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팀의 4위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영훈의 타격 재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는 못했지만, 선 감독은 삼성 시절부터 조영훈의 타격을 눈여겨봐 왔다. 최희섭의 공백이 예상됐던 올해 시범경기 기간부터 선 감독은 "조영훈은 우리 팀에 오면 주전이다"라며 조영훈을 탐내왔다.
결국 선 감독의 애제자 사랑은 결실을 맺었고, 시즌 중 조영훈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조영훈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이번 NC의 지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조영훈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에서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을 맞이하게 됐다.
[NC 유니폼을 입게 된 조영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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