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들의 재회는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
NC는 15일 특별지명을 실시했다. 8개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을 수급 받았다. 관심을 모은 팀은 단연 두산이었다. 두산은 김경문 NC 감독의 친정팀. 2004년부터 지난 해 시즌 중반까지 두산 지휘봉을 잡았다. 누구보다 두산 선수들을 꿰뚫고 있는 그다.
김 감독의 선택은 우완 사이드암 고창성이었다.
김 감독은 두산 시절이던 2009년 고창성을 셋업맨으로 발탁했다. 고창성은 그 해 64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95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2010년에는 73경기에 등판, 6승 4패 22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을 이어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금메달을 목에 건 고창성은 병역을 해결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지난 해 51경기 등판해 1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한 고창성은 올해 구위 난조에 시달리며 21경기 출장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8.69에 달했다. 김현수와 나지완이 빈볼 시비가 붙었을 때는 자신의 SNS에 나지완을 비꼬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사이 홍상삼, 변진수 등 자신의 자리를 꿰찬 신예 불펜 투수들이 등장해 고창성은 점점 자신의 자리를 잃어갔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고창성은 이제 NC에서 새 출발하게 된다. 아직 마운드가 탄탄하지 못한 NC는 분명 기회의 땅이다. 이날 NC가 지명한 이승호, 송신영 모두 불펜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들이라 이들이 의기투합해 NC 불펜을 일으키는데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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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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