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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지션 섭렵' 모창민, NC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까

시간2012-11-15 17:40:10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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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본인에게는 기회다.

모창민이 NC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이승호(롯데), 송신영(한화), 고창성(두산) 등 특별지명 선수를 발표한 가운데 SK에서는 모창민을 선택했다.

모창민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모리아노'라는 별칭으로 불릴만큼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평가 받았다. 특히 훈련만큼은 전체 선수 중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들어온 프로 무대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히 타격쪽에서 본인이나 팀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데뷔 첫 해 성적은 91경기 출장에 타율 .223 1홈런 20타점 10도루였다. 그래도 좌완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선발 출장도 적지 않았다. 또 빠른 발을 바탕으로 대주자로 중용됐다.

2010년까지 SK 유니폼을 입은 모창민은 2011년부터 상무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다. 1군에서와 달리 퓨처스리그에서는 강타자로 거듭났다. 모창민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1경기에 출장, 타율 .353 11홈런 61타점 7도루로 활약했다. 즉시전력감인 덕분에 군 제대 이후 9월부터 곧바로 소속팀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후 모창민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만수 감독의 기대 속에 한국시리즈에 선발 출장했다.

이렇듯 소속팀에는 알토란 같은 존재지만 모창민으로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마땅한 자리가 없었기 때문. 모창민은 3루수, 2루수, 1루수, 외야수 등 대부분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SK에서는 자리가 없었다. 특히 주 포지션인 내야는 최정, 정근우, 박정권 등이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본인으로서는 정들었던 소속팀을 떠난다는, 그리고 2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NC로 이적하며 주전으로 거듭날 기회를 얻게 됐다. 모창민이 새로운팀에서 팀내 핵심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NC 유니폼을 입게 된 모창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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