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박재홍에게 은퇴를 제안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5일 박재홍과 면담을 실시했다"며 "이 자리에서 구단은 은퇴 후 해외 코치연수와 은퇴식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SK는 이에 대해 "박재홍이 현역 생활 연장을 희망했고 타 구단을 알아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SK는 지난 시즌 종료 뒤에도 박재홍에게 이날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박재홍이 현역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구단 상황이 맞아 떨어지며 올시즌에도 선수로 활동했다. 올시즌에는 46경기에 나와 타율 .250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박재홍은 프로야구 '호타준족'의 상징이다. 올시즌까지 1797경기에 출장해 타율 .284 300홈런 1081타점 267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250홈런과 25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박재홍, 한 명 뿐이다. 박재홍은 올시즌 프로 통산 7번째 300홈런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제 양 측의 입장은 분명해졌다. 박재홍이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SK를 나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K 박재홍.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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