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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저명한 작가가 조직폭력배의 구타로 중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의 당대 선봉파(先鋒派) 소설가로 유명한 마위안(馬原.59)이 15일 새벽 3시께 조직폭력배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옌자오(燕趙) 도시보 등 현지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위안은 중국 윈난(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에 있는 어느 폐교된 소학교 내 건물에서 부인과 머물던 중 실내로 잠입한 수 명의 남성들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 작가는 현지 지인의 배려로 지난 11일부터 윈난 시솽반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으며, 건물의 관리비를 요구한 조직폭력배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지 시솽반나의 소학교는 폐교 상태로 지역 관광지로의 재개발을 둘러싼 문제로 분쟁이 있어왔다.
마 작가는 얼굴을 비롯해 온몸에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현지 경찰 측은 사건에 개입된 가해자들을 붙잡아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작가는 폭행을 당한 직후인 당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사진과 함께 구타 사실을 외부에 알려 파문이 일었다.
현재 상하이 퉁지(同齊)대학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마위안은 중국의 당대 아방가르드 소설의 개척자로 알려져있다. '캉티쑤산맥의 유혹(岡底斯的誘惑)', '돛 없는 서해의 배(西海的無帆船)','허구(虛構)' 등의 작품이 있다.
[조직폭력배로부터 구타를 당한 소설가 마위안. 사진출처 = 옌자오 도시보 보도 캡처]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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