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세계 최장신 여성이 최근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키가 2m 36c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불렸던 중국의 야오더펀(姚德芬. 41)이 거인병으로 지난 1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인 신안만보(新安晩報)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안후이(安徽) 수청(舒城)현의 시골 마을에서 모친과 거주했던 그녀는 상하이 기네스 본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여성으로 공인돼 왔으며, 농구스타 야오밍보다 10cm가 더 컸지만 생전에 운동선수로 활약한 경력은 없다.
15세 때 이미 키가 2m를 넘어섰던 그녀는 23세 때 지역 체육학교에 진학, 농구를 배우기도 했지만 어느 날 운동장에서 쓰러져 입원한 경험이 있고, 당시 뇌에 성장분비를 과대 촉진하는 종양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그뒤 지난 1999년 광둥의 한 병원에서 뇌하수체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그녀는 이후에도 거인병으로 몇 차례 생명의 위험을 겪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녀는 생전 평생 배부르게 밥을 먹어보는 것과 자신의 곁에 있어줄 좋은 친구가 생기는 것을 소원으로 삼았다고 전해졌다.
촌민들은 홀어머니를 모셔왔던 그녀에 대해 "매우 굳세게 살았는데 이렇게 일찍 세상을 저버릴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세상을 떠난 야오더펀. 사진출처 = 신안만보 보도 캡처]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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