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제주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부산은 18일 오후 3시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40라운드를 치른다. 올시즌 홈경기를 3차례 남겨 놓은 부산은 제주전 이후 남은 2경기를 모두 주중인 수요일에 치른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기약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제주전이 유일하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부산은 현재 승점 52점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리그 8위팀 경남과의 경기에서 방승환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번 제주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부산이 임상협의 2골과 박종우의 골로 3-1대승을 거뒀다.
부산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호주 대표팀에 선발되며 부산 선수 간의 A매치 대결을 기대하게 했던 맥카이는 경남전 광대뼈 골절을 당하며 팀에서 이탈했다. 이종원 역시 부상으로 현재 팀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라 중원의 공백이 심각하다.
이에 반해 제주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엄청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산토스와 자일의 콤비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비록 제주의 주전 수비수인 최원권과 한용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수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경기다.
부산은 위기 상황을 기회로 전환해야 할 시기다. 부산은 올 시즌 4명의 부산 유스출신 선수를 고등학교 졸업 후 즉시 프로로 전환 시켰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년여의 프로생활을 거친 이들의 그동안의 성과를 테스트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됐다. 골키퍼인 이창근의 경우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창근이 빠진 상태지만 김지민과 구현준은 부산에서 현재 출장기회를 노리며 열의를 다지고 있다.
공격수 김지민은 지난 경남전에 맥카이와 교체 출전하여 PK를 얻어내는 등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공격자원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였다. 왼측면 수비수인 구현준 역시 지난 여름 제주 원정 경기에서의 기억을 되살리며 출전에 대한 의욕을 다지고 있다. 당시 위협적인 프리킥을 보여주며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으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지민과 구현준은 “1년간 형들과 생활하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많은 차이를 느꼈다. 하지만 이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의 기량을 100%로 보여주고 싶다” 며 다가오는 기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지민과 구현준.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