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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과 이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엄앵란은 최근 진행된 MBN 토크쇼 '동치미' 녹화에 참여해 '바람 핀 남편, 용서해야 할까'라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왜 이혼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자 "미쳤어? 내가 공든 탑을 다 세워줬는데 이제 와서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하냐?"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자다가 갑자기 사라진 적이 있다. 돌아올 남편의 밥상에 올리기 위해 평소 그가 좋아하던 고추를 키우며 마음을 다스렸다. 하지만 나무가 자라 고추가 다 익고 말린 고추를 빻을 때까지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바람 핀 남편은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라고 쓴 소리를 하면서도 "이혼은 결코 쉽게 나올 수 없는 단어"라며 배우자의 외도로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부들에게 신중함을 당부했다.
또 "사랑은 베푸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탓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돌아보라"는 연륜이 묻어나는 조언을 건네 박수를 받았다.
엄앵란의 거침없는 발언은 17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MBN 토크쇼 '동치미'에서 공개된다.
[배우 엄앵란.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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