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홍은희가 충무로에 쓴 소리를 던졌다.
홍은희는 15일 트위터에 "영화 '터치'가 결국 종영결정됐어요. 이를 악물고, 고인 눈물을 삼켜야 하는 이 현실은… 몇몇 관계자들만 감수해야 할 고통은 아닐겁니다. 모여 모여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비록 꿈쩍않는 목석일지라도…"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남편 유준상 주연의 영화 '터치' 종영결정에 따른 것이다. '터치'의 메가폰을 잡은 민병훈 감독은 서울 한곳을 포함해 전국 12개 극장에서 하루 1~2회 교차 상영이 결정되자 이날 배급사에 종영을 통보했다.
민병훈 감독은 "관객에게 분명히 볼 권리가 있지만 나에게도 내릴 권리가 있다. 개봉 8일 만에 이렇게 불평등하게 상영하려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세상에 어디있겠냐 구걸하듯 극장에 하루 1, 2회 상영해서 과연 하루 몇 명이 '터치'를 보겠냐 그것도 서울에서 딱 한군데 1회 상영하는데"라고 종영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터치'에 출연한 김지영 역시 "아침부터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영화 '터치'가 이제 더 이상 상영되지 않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를 잃은 듯… 마음이… 몸이… 갈 곳 없이 흔들립니다"라는 글을 SNS에 남긴 바 있다.
이어 "저희 영화 '터치'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온 마음 다해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라며 "이런 말씀 밖에 드릴 수가 없어서… 더… 죄송합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준상, 홍은희 부부.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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