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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슬옹이 휠체어를 탄 채 콘서트에 참석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슬옹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6년 서울광장 콘서트'에 참석했다.
'26년'으로 처음 장편 상업영화에 도전하는 임슬옹은 이날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31일 운동을 하던 중 발등과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지난 1일 수술을 받았다.
그는 "부득이하게 휠체어를 타고 왔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대단한 선배님, 선생님과 작업해 행복했다. 내가 유일한 20대다. '26년'이라는 영화와 맞게 나이가 26세고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다. 옆에서 도와줘서 즐겁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경영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콘서트에 참석해 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오시지 못한 분들은 빗방울 하나하나가 돼 내리고 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26년'은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Duelist', '장화, 홍련', '음란서생' 등에서 감각적인 미술을 선보이며 각종 영화제 미술상을 휩쓴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두레를 통해 전국적으로 1만 5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순 제작비 46억 원 가운데 7억여 원의 제작두레 회비를 모으는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는 29일 개봉.
[휠체어 투혼을 발휘한 임슬옹. 사진 = ustream 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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