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정준영, 잘 나가다가…가사실수 '탈락'

로이킴·딕펑스 결승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정준영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16일 밤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준결승전에서 TOP3(정준영, 로이킴, 딕펑스)는 심사위원들과의 연합 매치 ‘저지스 초이스(judge's shoice)’ 미션을 수행했다.

심사위원 이승철의 선택을 받은 정준영은 그의 곡인 ‘잊었니’를 선곡했고 이승철의 지도하에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안정적인 무대를 만들어 냈다.

윤미래는 “지금까지 본 무대 중에 가장 편안하게 들었다. 항상 고음에서 불안한 점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을 하나도 안 받았다. 스케일이 딱 정준영 씨한테 맞는 곡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발성연습 하면 지금도 스타지만 앞으로 진짜 큰 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보인다. 노래 너무 잘 들었고 좋아지는 게 확실히 보여서 너무 좋다”며 93점을 줬다.

윤건은 “무대 굉장히 잘 봤다. 최고의 보컬리스트 노래를 받았을 때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텐데 일주일 만에 이렇게 목소리가 바뀐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편곡이 굉장히 무거운 록 스타일로 가니까 목소리가 안정되어있지 않으면 감당이 힘든데 그거를 안정 적으로 불러줘서 듣기가 굉장히 편했다. 또한 생방송 무대를 거치면서 멜로디 전달력이 굉장히 늘었다. 앞으로 남성분들이 노래방 가서 정준영표의 노래를 많이 따라 부를 것 같다. 잘 불렀다”며 94점을 줬다.

이승철은 “라이브에서 마이크를 바짝 붙여서 숨 죽여서 편안하게 부르고 노래 멜로디 보다는 감정전달에 더 신경 쓰고 무엇보다도 고음에서 힘 빼고 부르라고 바로 어제 가르쳐줬는데 단 2시간 만에 해내는 소화력을 오늘 라이브에서 느낄 수 있었다. 너무 좋았다. 전반적으로 발전된 모습의 정준영 씨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점수를 좋게 주고 싶었는데 가사가 많이 틀렸다. 그래서 좋은 점수로 가려다 감점이 됐다”며 85점을 줬다.

심사위원 총점 272점을 받은 정준영은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로이킴과 딕펑스(김재홍, 김태현, 박가람, 김현우)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준영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특히 제작진 여러분들과 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나는 언제까지나 록을 할 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를 향해 “지금까지 응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로커로서 사는 아들의 인생을 지금부터 경험하길 바라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의 어머니는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날 심사는 인터넷 사전 투표 10%, 심사위원 30%, 문자 투표 60%가 반영됐으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 원과 초호화 음반제작, 2012 MAMA 스페셜 데뷔 무대가 주어진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슈스케4’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진행된다.

[TOP2 진출에 실패한 정준영. 사진출처 = 엠넷 ‘슈퍼스타K4’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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