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박상오(SK)가 폭발했다. 박상오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3점슛 6방을 포함해 28득점을 올렸다.
팀내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이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31득점을 올린 애론 헤인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박상오는 4쿼터 종료 1분대로 접어들자 회심의 3점포를 꽂아 SK가 85-75로 달아날 수 있었다. 이날 SK는 89-81로 승리했다.
박상오는 "1년에 한 두번 있는 날이다. 워낙 감이 좋았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KT에서 SK로 이적해 첫 시즌을 뛰고 있는 그는 SK에서도 좋은 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6강을 넘어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상황.
박상오는 "정규리그 우승만 해봤다. 당시 내가 3,4번을 뛰었지만 높이가 낮으니까 외곽에 있는 선수들이 체력 소모가 컸다. 그러나 지금은 (최)부경이와 (김)민수가 정말 잘 해주고 있고 이젠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팀에서 고참급 선수인 그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나도 성격이 농구장 밖에서는 활발하게 형제처럼 지내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농구장에 들어오면 강한 승부욕을 갖고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 흐름을 잘 탔기 때문에 끝까지 이어가려고 한다. 선수들끼리 미팅을 하면서 나태해지지 말자고 강조하고 있다"며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박상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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