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FA 최대어 김주찬(31)은 결국 KIA 타이거즈로 갔다.
KIA는 17일 FA 외야수 김주찬과의 계약에 합의했고, 이를 18일에 발표했다. 김주찬의 계약기간은 4년, 금액은 최대 50억이다. 김주찬의 영입으로 KIA는 외야의 한 자리를 보강하는 동시에 기존의 이용규와 함께 최강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했다.
올해 KIA 외야는 김원섭, 이용규, 나지완, 이준호 등이 책임졌다. 이들은 모두 120경기 이상을 출장(이준호 113경기)했지만, 김주찬이 들어온 것이 전력 중복은 아니다. 김원섭은 이번 시즌이 개인 최다출장이었을 만큼 다음 시즌에도 120경기 이상을 출전할 수 있을지는 현재 미지수다. 김원섭은 매년 체력 문제를 호소해왔기에 김주찬의 영입은 김원섭의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선택이다.
이용규도 무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올해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휴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김주찬의 합류로 이용규도 컨디션을 조절하며 출장할 수 있다. 또한 나지완은 병역의 의무가 남아 있어 2013 시즌이 끝나고 입대할 수 있다. 따라서 김주찬이 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포지션 중복 우려는 적다. 이들 중 한 명을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로 돌리면 4명 모두의 체력 소모도 적어진다.
김상현이 외야로 왔지만, 오랫동안 3루수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 앞서 언급한 김원섭, 이용규, 나지완, 김주찬이 외야수 세 자리와 지명타자까지 차지한다 해도 김상현의 자리가 없지는 않다. 김상현이 이번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면서 3루에는 박기남이 들어가고 외야에는 이준호가 중용됐지만, 이제는 김주찬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이준호는 백업으로 전환된다.
KIA의 2013 시즌 테이블 세터진은 이용규와 김주찬이 조화를 이루며 상대 마운드를 위협할 전망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주찬과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를 하는 이용규는 80도루도 만들어낼 수 있는 조합이다. 둘의 이번 시즌 도루를 합하면 76개(김주찬 32개+이용규 44개)이고, 최고 기록으로 본다면 109개(2010 김주찬 65개+2012 이용규 44개)다.
올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던 중심타선까지 살아난다면 KIA의 가을잔치 재진입 꿈도 이뤄질 수 있다. 출루율이 보장된 이용규와 좌우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김주찬으로 찬스를 만들어줄 선수들은 확보됐다.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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