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선수 레오가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레오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맞아 33득점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레오의 탄력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팀도 3-1로 승리해 개막 이후 4연승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레오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일단 (정신적으로)많이 회복됐다. 팀 동료들이 격려해주고 위로해줘서 큰 힘이 됐다"는 말부터 했다. 레오는 지난 15일 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접했으나, 쿠바에서 나온 입장이라 다녀올 수 없어 슬퍼하던 참이었다.
슬픈 소식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잘 치러낸 레오는 이제 한국에서 가족을 볼 수 있게 됐다. 레오의 가족은 조만간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레오는 "(가족이 와서)기대가 많이 되고,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레온는 지난 3개월 동안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
레오에게 가족은 '힘의 원천'이다. 레오는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가족은 내 힘의 원천이다. 가족이 있기에 운동을 하는 이유도 있다"는 말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또한 "할아버지를 3년간 못 뵈었고, 가슴이 아프지만 항상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다시 한 번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도 표현했다.
한편 레오를 앞세워 4연승한 삼성화재는 1라운드 전승을 노린다. 오는 21일 러시앤캐시와의 아산 원정경기가 남아 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삼성화재의 우위가 예상된다.
[삼성화재 선수들과 레오(왼쪽). 사진 =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