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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새롭게 임명된 화춘잉(華春瑩.42) 대변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간의 이러한 주목에 발맞춰 중국의 양쯔만보(揚子晩報)에서는 지난 18일 화춘잉에 대한 정보를 중국 언론으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 대변인은 중국 장쑤(江蘇)성 후이안(淮安)시에서 1970년 현장(縣長) 집안의 딸로 태어나 비교적 넉넉하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1988년 명문 난징(南京)대 영문과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 외교부에 들어갔다. 싱가포르와 서유럽 담당으로 주요 경력을 쌓았고 현재 외교부 직속 신문사(新聞司)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화춘잉은 학창 시절 온화한 이미지로 은사와 동학에게 기억되고 있었다.
당시 화춘잉의 지도교수였던 진주윈(金筑雲) 난징대 퇴직교수는 "웃는 모습이 예뻤고 아주 차분한 학생이었다"고 신문에 밝히면서, "반에서 1,2등만 하는 공부벌레였다기 보다 중간층에 속하면서 자기 의견이 있고 독립성이 강했던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동창생인 난징대 영문과의 저우단단(朱丹丹) 교수 역시 화춘잉을 단아한 이미지의 반친구로 회상했다.
저우 교수는 "영문과에는 품행이 바른 여학생이 많고 화춘잉 역시 그런 학생이었다"면서 "얌전하고 성숙했으며, 20년 전과 다른 모습이라면 안경을 벗었다는 것일 뿐"이라고 신문에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최근 중국 외교부 스물 일곱 번째 대변인으로 임명됐고 중국에서 여성으로 5번째다. 앞으로 한반도 이익에 직결되는 외교적 사안에 대해 긍정적 소통자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이라 기대를 받고 있다.
[화춘잉 신임 중국 대변인(학창시절 우측에서 두 번째). 사진=중국외교부 홈피, 양쯔만보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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