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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가 참신하면서도 실력있는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K팝스타2'는 시즌1보다 강해진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심사 기준과 그에 맞서는 천재 실력파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본선 1라운드 오디션 무대가 펼쳐지면서 '진화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 첫 하이라이트는 몽골에서 온 남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장식했다. 악동뮤지션은 여유롭게 무대를 즐기며 미스에이의 'Breathe'를 선보였다. 무대를 지켜보던 박진영은 노래를 중단시키고 이들의 자작곡 '다리꼬지마'를 주문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다리꼬지마'는 감탄을 유발하는 기발한 가사와 매력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박수 세례를 받았다. 박진영은 "이게 바로 싱어송라이터고, 이게 바로 듀엣이다"는 평을 했고, 양현석은 "'K팝스타2'를 통틀어 진정한 아티스트는 이 남매다"라고 극찬했다.
색깔 있는 '천재 키보드 소녀' 최예근의 등장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예근은 본인이 직접 편곡한 싸이의 '챔피언'을 독특한 가창 스타일로 소화해 "독특하다", "기대가 되는 참가자"라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때 바이엘 상까지 배운 게 전부라는 16살 최예근은 천부적인 음악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남성 실력파 참가자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참가자 최영수는 감성적인 무대로 심사위원 3인을 만족시켰다. 그의 무대에 보아는 "피아노와 보컬의 조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합격을 줬고, 양현석과 박진영 역시 최영수의 감미로운 무대에 만족했다.
이어 출연한 곰돌이 푸우를 닮은 윤주석은 파워풀한 보이스에 이은 부드러운 속삭임, 절묘한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박진영은 "소울 건반 치시는 분들이 항상 어깨가 떨어져 있다. 저런 어깨가 피아노를 잘 친다"며 시즌1의 공기 반, 소리 반에 이은 '어깨론'을 이야기하며 웃음을 줬다.
특히 박진영은 "시즌1 때 강조했던 모든 말이 사람이 돼서 나타났다"며 윤주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인생의 반을 춤으로 살았다"는 11살 어린 소녀 김민정은 심사위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민정은 초반 불안한 노래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실망시켰지만, 이어 프리스타일 댄스로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며 박진영에게 90도 인사를 받았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요즘에 봤던 어린 아이, 어른 통틀어 춤을 제일 잘 춘다", "최고의 스웨거를 지닌 참가자"라며 댄스 신동 김민정이 지닌 천재적인 춤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했다.
그런가하면 'K팝스타2'는 첫 방송부터 한층 엄격해진 심사 기준으로 유명 참가자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뭔가가 없다", "어설프다" 등의 냉혹한 심사평을 받았다. 유튜브 스타로 알려진 제니석, 각종 청소년 가요제 수상에 빛나는 김우진, 타 오디션 프로그램 TOP10 출신 박재은 등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도 예외 없이 심사위원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K팝스타2' 김민정(위쪽사진), 심사위원 가수 보아.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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