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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가 '인간의 조건'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서수민 PD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들이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날 서 PD는 "'개콘'을 하고 있으면 다른 버라이어티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깬 프로그램이 '인간의 조건'이다. 신미진 PD가 '개콘' 식구들만의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것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서 PD는 "개그맨들이 당시 휴대폰이 없어서 연락이 잘 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공지사항도 전달했지만 잘 지키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나중에보니 개그맨들이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내가 촬영장을 급습해 알아봤다. 사실 다들 알고 있더라. 다음번에는 나와 연락이 잘 되는 인물을 캐스팅 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덧붙여 개그맨들을 당황케 했다.
'인간의 조건'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건들 중 필요한 조건들을 제거하고 살아보는 리얼 체험 버라이어티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오는 24일 밤 11시 25분 첫방송된다.
['인간의 조건'의 김준현, 양상국, 허경환, 정태호, 박성호, 김준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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