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팀 전력이 탄탄해도 고민이다.
홍성흔이 두산으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9일 오후 "자유계약선수(FA) 홍성흔과 4년간 최대 3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홍성흔은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두산이 홍성흔을 영입한 이유는 명확하다. 홍성흔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리더라는 플러스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리더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은 홍성흔이 FA 시장에 나오자 망설임없이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홍성흔을 영입했다고 해서 모든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제 보상선수 고민이 시작된다. 홍성흔의 원 소속팀인 롯데는 홍성흔을 내준 대가로 두산으로부터 해당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1명을 데려오거나 보상금 300%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의 선택은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 홍성흔과 김주찬을 내준 상황에서 선수 대신 돈만을 선택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문제는 두산이 '화수분'이라 불릴 정도로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는 것. 두산은 NC 특별지명 때도 고창성이라는 수준급 불펜투수를 내줘야 했다. 결국 이번에도 1군 혹은 1.5군 이상의 선수를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른 팀에 비해 보상 선수 규정에 대해 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두산이다.
[두산 시절 홍성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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