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아시아를 정복한 이광종 감독(48)의 눈은 더 큰 곳을 바라봤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광종호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전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광종 감독은 해단식 기자회견서 “출발할 때부터 우승이란 큰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해줬다”며 “결승전에서도 지고 있는 상황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지도자를 시작했다. 그동안 각종 대회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남은 세계대회, 올림픽 등을 천천히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광종 감독의 U-19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이번 아시아대회 우승이 더 감격스러운 이유다. 이광종 감독은 “사실 언론에서 팀이 약하다고 했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4골로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문창진(19,포항)에 대해선 “섀도우를 보면서 공격과 수비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볼 키핑과 패싱력, 결정력까지 두루 갖췄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내년 더 큰 목표를 꿈꾸고 있다. 그는 “그동안 세계대회를 2번 경험했는데, 개인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조직력은 물론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더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광종 감독.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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