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모두가 약체라고 했다. 그래서 U-19 대표팀 주장 이창근(19,부산)은 더 이를 악물었다.
이광종 감독의 U-19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광종호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전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단과 함께 해단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창근은 “솔직히 대회전에 걱정이 많았다. 인터넷에서도 멤버가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것을 인정했고 오히려 더 팀이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내년 U-20 월드컵에서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결승전의 히어로 이창근은 승부차기서 상대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승리 후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아시아 넘버원을 자축하는 의미라고 했다. 이창근은 “자신 있게 페널티킥에 임했다”며 웃었다.
이창근은 팀으로서 하나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파주에서 연습을 할 때 사실 팀의 확실한 색깔이 없었다. 그리고 이라크와 첫 경기서 비기고 실망을 많이 했다. 이후 미팅을 갖았고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후 태국전부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고 했다.
이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이란을 이긴 뒤에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4강서 우즈베키스탄을 이끈 뒤에도 이라크 선수들은 파티를 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무덤덤하게 결승전을 준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동원(23,선덜랜드)를 닮은 외모로 유명해진 이창근은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창근.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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