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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강미진이 다시 요아리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강미진은 20일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일상이 작곡한 '라이(Lie)'를 들고 가요계로 복귀했다.
강미진은 올해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유니크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안타깝게도 당시엔 TOP4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실력을 인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최근 함께 서바이벌 경쟁을 펼쳤던 경쟁자이자 '보코' 초대 우승자인 손승연이 데뷔해 활발히 활동 중인 가운데 요아리로 복귀한 강미진의 향후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사실 강미진은 비운의 보컬이다. 뛰어난 실력과 매력적인 음색을 지녔지만 오히려 독특한 음색이 제약이 돼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가 될 뻔하다 좌절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이종민, G고릴라와 밴드 스크링쿨러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한 강미진은 요아리란 이름으로 2010년 '저기요'를 발표했고 삭발한 모습을 원테이크로 담은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도 선보였지만 이 역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강미진은 "데뷔 당시에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 가면을 썼다. 외모 지상주의에 관해 다룬 뮤직비디오에서 삭발도 감행했지만 반응이 좋질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실력자는 어디 가지 않는 법이다. '보코'를 통해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대중에게 실력을 인증받은 강미진은 역시 그의 진가를 눈여겨 본 윤일상을 통해 다시금 요아리란 이름을 되찾았다.
오랜 비운의 시기를 겪었지만 요아리와 같은 뮤지션들이 메이저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윤일상 작곡, 윤일상, 요아리 공동 작사의 'Lie'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강력한 사운드, 감성적인 멜로디 위에 요아리의 팔색조 목소리가 빛을 더하는 곡이다.
특히 이번 곡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소속돼 있는 내가 네트웍크의 설립자인 윤일상이 공연위주의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을 위해 새롭게 설립한 아이 내가(i-nega)에서 발표하는 첫 음원이다.
[요아리로 재데뷔를 앞둔 강미진. 사진 = 아이 내가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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