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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체조의 유망주’ 성지혜(16•대구체고)가 2012 MBN 여성스포츠대상의 10월 MVP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전국체전에 나선 성지혜는 지난달 15일 대구에서 열린 여자고등부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54.650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단체종합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16일 열린 종목별 결승에서는 평균대를 제외한 마루(12.900점)와 도마(13.537점), 이단평행봉(13.900점)에서 금메달을 획득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성지혜는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인 MVP에도 선정됐다.
성지혜는 또 이번 달 12일 중국 푸톈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결승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산 결과 56.900점을 얻어 쩡스치(중국•57.400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6년 이 대회가 창설된 이후 한국이 여자 개인종합에서 메달권에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성지혜는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과 국제스포츠 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암벽등반의 김자인(24·노스페이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오윤선 상명대 체대학장은 “후보로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성지혜가 전국체전 5관왕과 함께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차세대 에이스로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성지혜는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까지 착실히 준비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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