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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사람이다Q'에서 93cm의 키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방송리포터 박윤영씨의 사연을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사람이다Q'는 올해 27세 박윤영씨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목소리, 그러나 93cm의 키 밖에 되지 않는 박씨는 27세의 어엿한 아가씨다. 달걀껍데기처럼 뼈가 잘 부서지는 희귀병인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박씨의 직업은 여행 리포터. 전동 휠체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워낙 약한 몸에 휠체어로 이동하는 것이 힘들고 불편할 법도 한데, 박씨에겐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가 있다.
박씨는 "어떻게 보면 누군가에게는 감추고 싶은 장애일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개성이고 자신감이 되기도 해요. 뭐 작은 체구라든지 좀 높은 하이톤의 목소리까지도 저의 매력으로 봐주시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어필할 수도 있어요. 오히려 사람들 기억 속에 더 오래 남잖아요. 그런 게 장점으로 보여지기도 하니까. 그런 일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좋아요"라고 전했다.
재채기를 하다가도, 하품을 하다가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탓에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하고 23년 간을 집에서만 생활할 수 밖에 없었던 박씨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23년 동안 살던 순천을 떠나 부모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박씨는 부모를 떠나 1년 간 일본 연수까지 다녀와 현재 상담가로도 활동 중이다.
패션리더 박씨의 유일한 고민은 사이즈 170mm의 작은 발. 그동안 아동화 밖에 신을 수 없어 속상했다는 박씨는 난생 처음 하이힐을 신고 신데렐라의 기분을 만끽했다. 유창한 일본어에 수영까지 못하는 게 없는 박씨는 운전면허에도 도전했다.
박씨의 희망 가득한 이야기는 24일 오전 8시 45분 '사람이다Q'에서 방송된다.
[MBC '사람이다Q'에 출연한 박윤영씨.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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