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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유승호(19)가 첫 성인멜로 연기를 보였다.
2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는 본격적인 성인 연기에 돌입했다. 이날 방송분은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등의 등장으로 기대감을 나타냈고, 시청률 10.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6.6%보다 3.6%P나 상승한 수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은혜와 멜로 연기를 이어갈 유승호에 대한 우려섞인 반응이 보인다. 유승호는 극중 부모 세대부터 이어져 온 악연으로 인해 한정우(박유천)와 대립각을 세우는 자산운용가 강형준 역을 맡았다.
강형준은 극중 26세다. 올해 만 19세인 유승호와는 일곱 살 차이가 난다. 박유천의 한정우와 윤은혜의 이수연은 각각 29세로 실제 배우들의 나이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유승호는 멜로 상대 윤은혜와 실제 아홉 살 차이가 난다. 또 대립 관계로 등장하는 박유천과도 일곱 살 차이다.
우려의 바탕에는 지난 2002년 방영된 유승호의 대표작 영화 '집으로'가 있다. 당시 소년 유승호는 이례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당시 각인된 아역 이미지는 그간 유승호를 대변했다.
유승호는 아직도 93년생이다. 전작 SBS '무사백동수'의 여운,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김민재, 최근의 MBC 드라마 '아랑사또전' 옥황상제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 하려 했지만 아역 이미지를 벗기는 쉽지 않았다.
몇몇 시청자들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승호가 많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믿음직한 남자로서 카리스마를 풍길 수 있을지 걱정된다" "아역 이미지가 아직은 너무 강하다" "2% 부족한 무엇인가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제 아역 꼬리표를 벗었다" "유승호를 보며 훌쩍 커버린 모습에 신기하기까지 했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존재했다.
['보고싶다' 속 유승호.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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