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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바비킴이 비보이 출신이었던 과거(?)를 깜짝 공개하며 올 연말 콘서트에서 비보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바비킴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컴퍼런스룸에서 진행된 '2012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을 위해 안무 연습에 매진 중인 근황을 전했다.
바비킴과 김태우는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바비킴&김태우 투맨쇼(Two Man Show)'라는 이름으로 2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휘성과 함께 투맨쇼 공연을 펼쳤던 김태우와 지난 3년간 휘성, 거미, 김범수 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더보컬리스트' 공연을 해왔던 바비킴이 처음으로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는 공연이다.
보컬 색깔은 다르지만 음악적 취향만큼은 비슷하다는 두 사람은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로서의 무대와 함께 다양한 무대 연출을 위해 춤연습에도 열심이라고 했다.
김태우는 "저는 그래도 god 시절에 멤버들과 춤 연습이라도 했는데 바비킴 형은 이번 공연을 위해 19년 만에 안무 연습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그랬더니 '난 원래 춤을 잘 추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바비킴은 "초등학생 때 한창 힙합이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나도 비보이 출신이었다. 물론 앞에 나서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그래도 비보이는 비보이였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의 의외의 고백에 김태우는 "그럼 공연 티켓이 매진되면 비보잉이라도 하겠다고 공약을 해라"라고 부추겼고, 바비킴은 얼떨결에 "진짜 매진이 되면 무대에서 비보잉을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그의 공약에 김태우도 "그럼 나는 비보잉을 하는 형 옆에서 수염을 전부 밀겠다"고 추가 공약을 덧붙이며 이번 콘서트에 대한 의욕을 비쳤다.
춤 얘기로 빠졌지만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감이 춤에 국한된느 것은 아니다. 김태우는 "빅밴드로 아날로그 올드스쿨 느낌과 일렉트로닉 클럽 사운드로 뉴스쿨 느낌도 주고 오감이 만족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우리 두 사람의 보컬의 공통점은 다양한 장르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추억과 신세대의 감흥도 전부 느낄 수 있는, 전 세대가 다 볼 수 있는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더 보컬리스트'는 지난 2009년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지난 2009년 가수 바비킴, 김범수, 휘성의 첫 조인트 콘서트에 이어 2010년에는 바비킴, 휘성, 거미가, 2011년에는 바비킴, 거미와 함께 작곡가 김형석, 기타리스트 손무현이 콤비를 이뤄 공연을 진행한 브랜드 공연이다.
한편 바비킴과 김태우는 오는 30일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나는 듀엣곡 '그런 girl'도 공개할 예정이다.
[연말 '더보컬리스트' 공연 매진시 비보잉 공약을 건 바비킴. 사진 = 오스카 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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