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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사랑의 의미가 스타들에게는 조금 다르게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22일 밴드 버스커버스커 멤버 장범준은 한 매체를 통해 일반인 여성과의 열애를 '쿨하게' 인정했다. CJ E&M 측 역시 "장범준이 1년 정도 교제 중인 사실이 맞다"며 "장범준의 성격상 (교제 사실이) 알려진 것은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지만 여자친구의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선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인으로 보도됐던 장범준의 여자친구는 신인배우 송지수였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송지수가 장범준과 사귀고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올해 돌풍을 일으켰던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과 신인 여배우 송지수의 열애설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같은 관심 속에서 한 매체는 송지수가 연기자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가수를 준비했으며, 내년쯤 가수로 데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송지수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송지수가 데뷔 전부터 가수의 꿈을 품고 솔로가수로 준비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가 좋게 배우로 먼저 데뷔하게 됐고, 당분간은 연기를 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긴 하지만 가수로도 인사를 드리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송지수가 장범준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고, 열애설로 이렇게 크게 주목 받을 줄 몰랐다. 가수 데뷔와 관련해 '노이즈 마케팅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소속사 측의 변명에도, 갑자기 이들의 열애가 조금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도했던 그렇지 않았던 간에 송지수는 장범준과의 열애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이름 석자와 프로필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에 성공했다. 앞으로의 연예활동에서 손쉽게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가수로서 실력을 인정받기 전에 '장범준의 여자친구'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지난 12일 이들은 만난지 최근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열애 10개월 여만에 결별을 인정했다. 앞서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와 동시에 열애를 공개했던 박주현은 지난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또 한번 사랑에 대한 순수성에 의심을 받았다.
누군가의 연인이라는 사실이 자신을 알리는 홍보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사자에게도 슬픈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열애설과 결별설 직후에 접하는 앨범 발매 및 데뷔 소식은 자연히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랑을 팔아 인기를 얻는 방법을 택하기 보다는 실력으로, 오랜 시간 흘려온 땀방울로 대중에게 먼저 눈도장을 받는 것이 연예인으로서 가수로서 롱런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22일 열애 사실을 인정한 장범준(위 왼쪽)과 송지수(위 오른쪽), 지난 9월 열애설이 불거졌다가 11월 결별설을 보도한 전진(아래 왼쪽)과 박주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화 컴퍼니, 비투엠 엔터, 글로리엠케이 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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